유채소 (10) - 오눅

 안녕하세요, 김향기의 사생활입니다. 유튜브 채널을 소개하는 유채소 시간으로 돌아왔습니다. 10개의 게시물을 작성하면서 제가 느낀 건 브이로그를 너무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깔끔하게 살면서 자기 할 일 다하고, 뭔가 아기자기 꾸미는 거 좋아하는 그런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되더라구요. 부러운 마음도 있고, 여건이 된다면 저렇게 잘 꾸미고 말 그대로 '잘 살고 싶다'라는 욕심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저는 사실 브이로그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분 영상을 보며 저의 생각이 좀 바뀌게 되었습니다. 한 유튜버 때문에 저는 브이로그에 빠졌답니다. 누구냐구요? 오늘의 유채소는!!

 

유튜버 "오눅"님이십니다.

 

오눅님 채널 아트 (출처: 유튜버 '오눅' 채널)

알게 된 계기

 2018년이 제 유튜브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눅님을 만났기 때문이죠. 사실 저는 유튜브를 접했을 때, 보는 영상의 영역이 한정적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저는 노래를 워낙 좋아해서 남들이 모르는 노래나 커버 찾기에 열중이었던 터라 다른 걸 보지 않았죠. 그러다 신세경님이 유튜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영상을 보는데, 거기서 '오눅'님의 영상을 좋아한다고 말하더라구요.

 

 '읭?' 연예인이 추천할 정도로 힐링되는 영상이 있다고?! 얼른 확인해서 봤는데, 처음엔 브이로그의 개념이 낯설었던 터라(17-18년도만 해도 브이로거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이게 뭐지이 하고 봤습니다. 왜 계속 보게 되는거지.. 하며 정주행을 했더랬죠. 어느새부턴가 이런 삶을 동경함과 동시에 바쁘게 살았던 저에게 잠시나마의 여유를 주는 힐링 영상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뭔가 시간을 알차게 살면서 자신의 삶을 잘 누리는 것이 멋지기도 하고, (이 시국 사태 전에는) 일본 유학가서 문학을 배울 생각도 나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생활하신 오눅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생활하시지만 저는 특유의 애니같은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일본 생활을 정주행하기도 합니다.

 

Top 5 영상 추천

 

Top 5 (나도 미국가고 싶다... 미국에서도 알찬 생활하시는 오눅님을 존경한다)

난 분명히 뉴욕을 가도 절반은 집에서 누워있느라 시간 쓸 것 같다.

 

Top 4 (한결 여유로워진 듯한 오눅님의 일상)

간장게장은 밥도둑. 하키는 내 맘을 훔쳐간 루팡.

Top 3 (저 찹쌀떡이 날 사로잡았다. 20분이 5분처럼 느껴진 영상.)

조곤조곤한 목소리. 중간중간에 한국말에서 일본 억양이 들린다. (오눅님은 한국인)

Top 2 (뭔가 내가 다 이사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키가 너무 귀엽다

 

Top 1 (내 인생 영상, 특별한 걸 하지 않아서 매력적이었던 영상)

어떻게 이렇게 깔끔히하고 살지. 이렇게 사는 것도 능력이라고 느꼈다.

 제가 뭐라고 이런 영상들을 5개로 추려서 추천해드리는게 다소 민망하지만, 여러분들에게 어떤 영상을 소개해줄지 많은 고민을 기울이며 작성하게 되더라구요. 사실 이런 영상을 추천하는게 하다보니 큰 부담이 되기도 하고, 잘못된 정보로 소개하게 된다면 소개를 허락해주신 유튜버님에게도 우리 이웃 분들에게 실례를 하게 될까 항상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오눅님께 여쭙기까지 많은 시간이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소개하니 후련하고 너무너무 뿌듯하다고 해야하나, 제가 글 쓰는데 또 한 번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따스한 영상, 은은한 힐링을 전달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도 '오눅'님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오눅님! 항상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 영상 기대할게요! 부담 갖지 마시고 마음 편히 누리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