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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운더 (2016)
    김향기의 사생활/Youtube 2020. 4. 2. 13:53

    여러분은 햄버거하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출처:위키피디아 빅맥 이미지)

     햄버거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먹고 싶은 햄버거 브랜드들이 머릿 속에 스쳐지나가며 제 침샘을 자극합니다. 그 중에서 막연하게 떠오르는 브랜드는 '맥도날드', '버거킹'? 또 요즘에 떠오르는 '쉑쉑버거'나 제가 꼭 먹고 싶은 '인앤 아웃 버거' 정도 있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햄버거를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네, 짐작하셨다 싶이 오늘 제가 소개할 영화는 '햄버거'와 관련있는 영홥니다. 그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아주 유명한 '맥도날드'의 일화를 다룬 영화 <파운더 (2016)>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출처: 다음 영화)

     

     맥도날드의 초대 경영 CEO 레이 크룩이 맥도날드라는 햄버거를 프랜차이즈화하여 동종업계의 정상을 달리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레이 크룩은 원래 여러 투자를 하던 개미 투자자입니다. 그는 세일즈맨으로 밀크쉐이크 기계를 팔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량의 밀크쉐이크 기계를 구매하겠다는 고객의 전화를 받고, 그는 그 길로 곧장 캘리포니아로 향하게 됩니다. 캘리포니아 샌벌난디노에서 유명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딘과 맥 맥도날드의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시스템을 본 크룩은 '당장 투자해야겠다' 라는 마음을 갖습니다.

     

    실제 딘&맥의 맥도날드 (출처: 나무위키)

     맥도날드의 혁신적인 모습을 본 크룩은 미국 전역에 이 맥도날드를 설립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그의 독특한 경영과 말기술로 프랜차이즈화 시킵니다. 그 과정에서 맥도날드 형제와의 다툼과 경영권 논쟁들,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생기는 마찰들과 시련들을 극복하면서 햄버거 정상업계에 오르게 되는 기염을 토하게 되죠. 영화는 레이 크룩의 진일보하려는 야망 가득한 모습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어떻게든 갖고 싶은 욕망을 실현시키는 그의 끈기를 엿볼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딘이 설계한 황금아치의 맥도날드 (출처: 나무위키)

     

     영화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욕망'이 자본주의를 만났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와 무서움이었습니다. 사실 레이 크룩은 자그만 세일즈 회사를 운영하는 서민이었습니다. 여러 사업 차 은행을 방문해서 대출을 거절받는 일이 수두룩 했습니다. 오죽하면 은행원들이 그의 얼굴을 기억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크룩은 야망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오직 자신이 한 걸음만 더 앞서나갈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운명의 '맥도날드 형제'를 만나게 되고 맥도날드의 파운더, 설립자가 되죠. 그 위태롭던 그가 그 자리까지 오기 위해 달고 다니는 생각 하나가 있었습니다.

     

    '저 맥도날드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어찌 보면 정말 원초적인 욕망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한 부러움으로 끝날 수 있지만, 그는 특유의 끈기로 결국 맥도날드를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자신이 그 이름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맥도날드를 성장시키기 위해 쓴 전략은 윤리적이지 못했습니다. 영화는 크룩의 욕망을 암시적으로 비추다가 후반부에 점점 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감독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욕방의 양면성이죠. 어쩌면 크룩은 자본주의를 누구보다 잘 이해한 영특한 사람이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그의 곁에 있던 사람은 몰상식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저는 이 영화를 마냥 즐겁게 보진 못했습니다. 투자와 경제를 배우면서 돈을 가치있게 쓰고 모으는 법, 돈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우지만 늘 자리 한 켠엔 이런 원초적 욕망과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름의 신념을 가지고 올바르게 살아간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가 많이 불편하고 어딘가 모를 찝찝함이 있던 것 같습니다.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 중에 이런 깨달음도 있지 않나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맥도날드 로고 (출처: 나무위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소비'는 피할 수 없습니다. 숨만 쉬면서 살 수 없으니까요. 먹어야 하고 입어야 되고 안전한 쉼터가 있어야 하고, 가끔은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한 소비 사회를 살다보면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상품들이 있습니다. 그런 상품에는 그걸 만든 회사, 기업들이 있구요. 이런 기업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가족과 지역사회'를 표방하였던 것처럼 기업들의 메시지들이 있습니다. 소비를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한 소비를 위해 이런 메시지부터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당신이 먹는 이 햄버거가 누군가의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내가 소비하는 작은 무언가가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이제부터 올바른 소비를 위한 공부를 하고자 합니다. 모든 걸 다 일일히 재고해낼 수는 없겠지만 올바른 습관을 통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동참하고자 합니다.

     

     

    김향기의 사생활 유튜브 영화 편. 그 첫 번째 이야기 파운더였습니다.

    저의 장황한 얘기에 많이 당황하셨을 법도 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하고싶은 말이 많아서 얘기가 엄청 길어졌네요 ㅋㅋㅋ

     

    더 많은 영화 감상평을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부족하지만 많은 관심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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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척박사가 되어보도록 하죠.

    www-tistory-com-doctorki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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