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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큐멘터리 추천 - Vitra: Chair Times
    김향기의 사생활/Youtube 2022. 2. 19. 12:05

    안녕하세요! 김향기는 척척박사 시즌 2를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됐습니다. 그간 이런 저런 일들이 참 많았지만!
    이제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포스팅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싶네요.

    그래서 요새 제가 가장 관심있는 가구 관련 다큐멘터리를 소개 할까 합니다.

    Vitra 사에서 나온 그들의 역사. Chair Times, 그 작품 속으로 함께 들어가봅시다.


    출처 - 구글

    먼저 비트라라는 회사는 독일계 가구회사로, 1950년대 설립된 회사입니다.
    이 회사에서 한 다큐멘터리를 최근에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없지만 유튜브에 검색하면 풀버전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유튜브

    처음에 아무 말 없이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삼아 채워지는 저 의자들의 모습을 가만히 보면서
    이 다큐멘터리의 의도가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한 5분 남짓이 지나자 펼쳐지는 장관

    그간 125개의 다른 디자인의 의자가 개발된 시간 순으로 나열되면서
    의자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한 폭의 예술 작품으로 다가왔습니다.

    출처 - 유튜브

    그 의도를 알아차릴 때쯤 등장하는 로고.
    디자인을 하는 사람의 다큐멘터리는 이렇게 감각적이구나라고 감탄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본 작품은 나열한 의자처럼 비트라사의 가구 역사 중 의자의 스토리를 차근히 읊어줍니다.

    나무 의자에서 시작했던 의자가 현대에 이르러 어떤 변화를 가졌는지를
    미니어처들을 통해 설명해주는 아주 멋진 다큐멘터리죠.
    제가 그중에 인상 깊었던 몇몇의 장면들을 요약해봤습니다.





    인상깊었던 장면을 위주로 요약해보기!

    1차 세계대전 이후 의자 역사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여러 유형의 의자가 발생했다.
    1930년대부터 가정에서 조립할 수 있는 DIY의 시초 격 의자가 만들어졌다.
    40년대 목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철제를 곁들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의자는 앉는다는 단순한 목적 외에 여러 용도로 발전하기 시작함
    ex) 휴대용 의자, 침대용 의자, 피서용 튜브 의자 등

    프레임의 발전 뿐만 아니라 의자 안장이나 받침대에 들어갈 소재를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의자를 더 발전시켰다.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소재는 플라스틱 소재. 플라스틱은 유연함이 더해지기 때문에 3D 입체 모형을 바탕으로 한 의자도 설계할 수 있었음.

    이러한 디자인의 영향은 단순히 디자이너의 창의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가 살았던 나라의 고유 문화를 본떠온 것도 많았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기존의 의자의 정체성을 벗어나 마치 예술 작품과 같은 것을 만들려고 시도함. 대표적으로, 착시효과를 바탕으로 인체의 형상화한 의자, 레이어를 겹쳐 만든 철제의자, 의자로 볼 수 없는 의자들 같은 것을 만들었다.

    감상평
    여기에 다담을 수 없었지만 다채로운 디자인은 나에게 시작적 쾌감을 누리게 할 뿐 아니라 가구가 예술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다큐멘터리였다. 그리고 영상 중간 중간에 의자를 소개해주면서 꼭 디자이너의 이름을 언급해줬는데, 내가 만약 ceo가 된다면 디자이너의 이름을 본딴의자를 만들어주면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의자의 역사를 나열하기까지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기록하고 보관한 비트라사의 장인정신이 돋보였다. 정말 실험적인 의자도 많았고(글에 소개하지 않았지만, 유리의자, 골판지 의자 같은 의자, 쇼핑카트 의자도 있었다), 정말 이런 것까지 보관하나 싶을 정도로 의자가 빼곡했다.

    이 부분은 내게도 적용 가능한 부분이었다. 나도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회사도 사소한 작업물 하나하나 잘 보관해놓았을 때, 향후 자신의 제품에 큰 영향을 미쳐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처럼, 이 기록이라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 같다.

    오늘 내가 다시 포스팅을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의 정의는 디자인은 목적에 맞게 설계하는 것이다. 공간에 대한 이해, 단순함 속에서 기능을 집적시킨 예술 활동이다. 앞으로 내가 할 디자인은 어떤 것일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



    어떠셨나요?
    가구 다큐멘터리라는 게 참 생소하지만,
    생소한 만큼 새로운 통찰을 주는 아주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재밌는 작품으로 찾아올테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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