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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여들의 히치 하이킹 (2013) - 이호재
    김향기의 사생활/Watchaplay 2020. 4. 8. 19:32

      안녕하세요, 왓챠플레이 영화 리뷰로 돌아온 김향기의 사생활입니다. 여러분들의 성향은 어떠신가요? 저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입니다. 남들이 안하는 걸 좋아하고, 그런 프로젝트를 세우면서 방구석에서 즐거운 상상을 하곤 합니다. 정말 특이하죠? 그나마 저는 방구석에서 이런 상상을 하지만 저와 같은 상상을 실현 시킨 네 청년이 있습니다. 1년 동안 유럽을 돌아다니며 이루고픈 프로젝트를 이룬 그들. 오늘의 영화 <잉여들의 히치 하이킹>입니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영화 포스터 (출처: 다음 영화)

     

     

    스포주의

     

    줄거리

     평범한 대학생인 호재(이호재), 하비(하승엽), 현학(이현학), 휘(김휘)는 어느 날 학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 학업이 오히려 자신들을 옥죄인다고 생각한 그들은 자퇴를 결심한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세운다. 유럽 1년 투어. 그들의 계획은 이렇다. 민박집의 홍보영상을 촬영해준 뒤, 그 댓가로 숙식을 하면서 1년을 보내고, 제 2의 비틀즈를 발굴해 그들의 뮤직비디오를 찍어주는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프랑스에 도착하게 된다. 4명의 친구들과 함께 하기로 한 3명의 동료들, 총 7명이서 가진 돈은 고작 80만원과 왕복 비행기 티켓. 험난하기 그지 없었다.

     

     프랑스 종단을 히치하이킹으로 하게 되고, 그 길로 로마까지 이르게 된다. 고된 일정으로 인해 함께 하기로 한 3명의 동료들은 중도 하차하게 되고, 원래 계획했던 원년멤버들만이 덩그러니 남았다. 로마에서 며칠 간 노숙 끝에 그들은 벼랑 끝에서 돈을 다 탕진하고 돌아가던 찰나, 홍보영상을 만들게 되면서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게 된다. 그리고 그토록 바랬던 뮤직비디오까지 찍으며, 이 모든 내용을 다큐멘터리로 담으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성공하게 된다.

     

     

    포스터 2 (출처: 다음 영화)

     

     

    감상평 및 한 줄평

     사실 이 영화는 내가 2015년 예능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으로 알게 된 영화였다. 이 예능은 그냥 말 그대로 히치하이킹을 해서 유럽 끝까지 가는 것이다. 그들의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여행들은 나를 자극했다. 이런 자극들이 모여 오늘의 나를 이 영화로 이끌지 않았나 싶다.

     

     영화를 보며 '이게 가능해?'라는 물음과 동시에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한 내가 참 부끄러웠다. 나와 참 달랐던 한 가지가 있었다. 그들은 그저 포기하지 않기 위해 움직였다. 정말 멋있었다. 나와 내 주변인들과 다를 것 없었다. 때로는 욕하고 남을 원망하기도 하고, 지쳐 쓰러지기도 했지만 그들의 발걸음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해외의 경험조차 못한 난, 이들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그리고 나도 꼭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여행에 대한 도전만은 아니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끈기. 그 끈기와 인내를 배우는 것이 나의 도전이다. 올 한 해는 내가 도전하고자 하는 것에 있어 '성실함'으로 달겨갈 길을 완주하고 싶다. 많은 이들을 만나고 경험하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고 싶다.

     

    한 줄평: 진정한 청춘,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지극히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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