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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집 밥 (보쌈과 김장김치, 시래기국, 잡채 전)김향기의 먹슐랭가이드 2020. 4. 12. 13:34
김향기의 먹슐랭 가이드,
첫 번째 방문한 곳은 '우리 집'이다.
우리 집을 첫 번째 맛집으로 소개하는 내가 좀 웃기다.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려 했으나,
코로나의 여파로 제일 맛있는 이 쉐프(우리 엄마)님의 밥을 먹는 걸
소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와 나에겐 둘도 없는 맛집이기 때문이다.
별점 3점 만점에 3점.
쓰리스타 가정식이다.
정말 맛있다.
일단 엄마는 나의 간을 정말 잘 알기 때문에
김향기의 먹슐랭 가이드는 두말 할 것 없이 성공.
보쌈이 느끼할 때 잡아주는 상추도 좋았고,
김장 김치는 말할 것 없이 꿀조합이었고,
시래기국의 의외의 시너지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의외의 선방을 했던 열무김치.
나는 배추김치보다 열무김치를 좋아한다.
(김치를 잘 안 먹는게 함정이지만;;)
수육을 너무 좋아해서 2주 연속으로 부탁을 드렸다.
지난 주 수육은 단단한 보쌈이었다면,
이번엔 아주 부드러운 수육.
두 수육 각자의 매력을 존중하기 때문에
두 공기 씩 먹은 맛있는 반찬이었다.
지금 포스팅 하는데 남은 거 있다 저녁으로 또 데워 먹어야겠다.
수육은 왠만해선 질리지 않는 것 같다.
엄마는 남은 반찬을 전으로 활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잡채를 싫어하고, 전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잡채전을 하사하셨다.
왕 맛있었다.
당면이 전 속에서 씹힐 때
의외의 조화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엔 엄마에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햄전을 해달라고 부탁해야겠다.
햄전이면 밥 세 공기는 그냥 순삭이다.
흐 벌써 기대된다.
자세히 보면,
정말 자세히 보면.
시래기국의 김을 볼 수 있다.
영상을 첨부하려했으나 방법을 몰라서 실패...
간만에 배부르게 먹은 것 같다.
뒤에 더부룩함 없이 깔끔하게 먹을 정도만 먹어서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김향기의 먹슐랭 가이드 첫 번째,
집밥 편을 마친다.
앞으로도 이 컨텐츠가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며 ❤️❤️
맛집 제보 및 광고 문의: gidrl123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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