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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플레이 재밌는 다큐멘터리 추천 - 고양이의 은밀한 사생활(2013)김향기의 사생활/Watchaplay 2020. 4. 15. 23:37
안녕하세요, 김향기의 사생활. 왓챠플레이편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로 돌아왔습니다. 다큐멘터리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고리타분하고 잠올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할 다큐멘터리는 보는 내내 웃음이 날 수밖에 없으실 겁니다. 제가 장담하죠.
2013년작 영국 다큐멘터리, <고양이의 은밀한 사생활>입니다.
줄거리
우리가 알고 있는 고양이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고양이들만의 사생활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다. 고양이의 생물학적 특징과 반려묘로서의 에피소드를 적절히 배합해 설명한다. 그들의 삶은 생각보다 다채로웠다. 자신만의 영역이 있고, 그 영역을 냄새로 표시하여 마치 순찰하듯 그 영역을 배회한다. 사람들에게 마냥 까칠할 것 같은 고양이는 사실 개보다 더 감수성이 풍부하고 사회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표현을 잘한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사람이 고양이에게 위로를 받기도 한다. 우리가 고양이를 미워할 수 없는 이유다.
감상평
난 고양이를 싫어한다. 예전에 고양이가 내 얼굴을 할퀴었기 때문이다. 너무 아팠고, 그때부터 고양이가 무서웠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내가 고양이를 이해하지 못해서 얼굴을 할퀸거구나하며 그들을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너무 매력적이었다. 어쩌면 사람과 많이 닮아서 자율성이 높은 것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대부분 사람들도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다큐멘터리를 꼬옥 추천해주고 싶다. 예상 외로 엉뚱한 매력이 있다. 그뿐 아니라 호기심 많고, 귀여운 모습에 저절로 웃음 짓게 된다. 그리고 고양이는 생각보다 정이 많다. 개는 충성심이 강한 동물이지만 고양이는 공감능력이 뛰어난 동물이다. 기회가 되면 한 번쯤은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에피소드가 하나라는 것이다. 더 보고 싶다.
나도 집사의 길이 시작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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