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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플레이 영화 추천 - 그린북김향기의 사생활/Watchaplay 2020. 4. 18. 20:23
안녕하세요, 김향기의 사생활입니다. 이번엔 왓챠플레이 영화를 추천하기 위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살다보면 많은 선입견들과 부딪히곤 합니다. 크고 작은 선입견들, 편견들을 나도 모르게 말로 내뱉을 때도 있죠. 제가 소개할 영화는 이 편견에 맞선 두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
영화, <그린 북>입니다.
줄거리
그린북은 토니 립과 도널드 셜리의 우정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60년대 촉망받는 피아니스트 돈 셜리(극중 각색된 이름)는 당시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남부로 투어를 떠나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해결사'로 소문난 다혈질 토니를 운전기사로 섭외한다.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던 토니는 투어 초반 갈등을 겪는다.
8주 간의 남부 투어에서 많은 차별을 마주했다. 특히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그린북'은 유색인종이 머무를 수 있는 숙소를 편집해놓은 책이다.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였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는 셜리는 항상 그 차별 속에서 자랐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들을 바라본 토니는 자신의 모습을 뉘우치고, 셜리에게 마음을 열고 노력한다.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배려 속에서 좋은 친구가 된다.
감상평 및 한 줄평
영화의 어려움은 없었다. 실화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들이나 해석을 요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그 당시 사회가 얼마나 유색인종을 차별했는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극 후반에 나오는 셜리의 대사가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셜리는 백인 사회의 노리개 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의 삶을 돌아봤다.
흔히들 말하는 '흑형' 같은 단어들도 어쩌면 그들에게 큰 실례가 될 수 있다. 나름의 존경의 표시이기도 하지만 이런 표현 자체가 또 다른 편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셜리가 품위를 강조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누군가가 자신과 같은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철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멋있고 매너 있다고 생각했다. 난 편견에 대해 물어 뜯을 생각만 했지 나를 고칠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 점을 반성했다.
우린 나만의 그린북을 많이 만든다. 이것이 차별인지, 편견인지도 모르고. 그저 막 내뱉는다. 영화는 이런 이들에게 충고한다. 말을 조심하고, 생각하라고. 우월주의에 빠진 이들이 유색인종에게 고하는 이성적 생각의 필요가 역설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한 줄평: 자나깨나 말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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