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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남이 되기까지, 500일의 썸머김향기의 사생활/Netflix 2020. 3. 24. 21:31
요즘, 나에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사랑을 연습하기 위해, 사랑하는 이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로맨스 영화에 입문하게 되었다. 오늘 내가 본 영화는 500일의 썸머. '이 이야기는 사랑 얘기가 아닌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다' '해피엔딩에 익숙해진 난 이 복선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이 끝나버린 순간이었다. 우리에겐 많은 만남이 존재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아마 스쳐 지나간 누군가를 떠올릴 것이다. 사소한 우연들이 만나 인연이 되고 그 끈은 사랑으로 얽혀 때로는 기쁨에 넘치기도 때로는 슬픔에 매이기도 한다. 톰과 썸머도 그렇게 사랑이 시작됐다. 약간의 미묘한 차이가 있었지만 말이다. 여느 커플처럼 미친 듯이 사랑하는 뜨거운 여름이 시작된 것이다. 찌는 듯한 더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