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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치 (2017) - 브라운 워십
    김향기의 뮤직캠프/앨범 통째로 맛보기 2020. 4. 8. 23:12

    안녕하세요, 김향기의 뮤직캠프.

    앨범 통째로 맛보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앨범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CCM이라는 교회 음악 장르 중에서

    요즘 저에게 큰 감동과 교훈을 주는 '브라운 워십'팀의

    2집 앨범,

     

    <잔치>입니다.

     

    앨범 자켓 (출처: 지니 뮤직)

    브라운 워십 소개

     '브라운'하면 떠오르는 상징적 의미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땅? 사람? 인종적 의미? 음악적 색깔? 뭐 다양한 의미로 해석 될 수 있죠. 브라운 워십의 브라운의 상징적 의미는 "땅"입니다. 브라운 워십은 땅의 노래를 전하는 예배 공동체입니다. 땅의 노래란, 하나님을 찬미하는 하늘의 노래를 전제로 이 땅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하나님을 통한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노래입니다. 

     

     브라운 워십은 2009년 1집 <교회가 이 땅의 소망입니다>로 음악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후, 2집 잔치를 2017년에 발매했습니다. 현재는  '내일을 여는 모임'을 매주 화요일마다 드리며, 라이브 실황 앨범을 싱글로 꾸준히 발매 중이십니다. 대표곡은 '나의 약함은 나의 자랑이요', '예수님 내가' 와 같은 곡이 있습니다.

     

     이 워십 팀에서 노래 철학은 '철저한 가사 중심의 편곡' 입니다. 곡의 배경 지식을 철저히 분석합니다. 곡을 쓴 이가 어떠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고백하고 청자에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는지를 면밀히 파악합니다. 이러한 묵상을 바탕으로 편곡이 진행되어서 멜로디는 살리되 전체적인 곡의 구성이나 리프들이 감정선에 따라 달라지는 큰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앨범 소개

      2017년에 발매된 <잔치>는 이 땅의 희망과 예수로부터 시작되는 잔치를 여러 트랙을 통해 담았습니다. 트랙에는 크게 세 주제로 나뉩니다. 찬미, 고백, 행진으로 나뉘는 이 트랙은 자작곡과 리메이크 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곡들은 가사에 맞는 철저한 편곡이 이뤄졌습니다. 곡의 가사가 전개되는 서사에 따라 스케일과 디테일들의 차이가 이 앨범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잔치(FEAST) - YouTube Music

    YouTube Music에서 확인해 보세요. Android, iOS, 데스크톱용으로 공식 앨범, 싱글, 동영상, 리믹스, 라이브 공연이 담긴 새로운 음악 서비스를 여기에서 모두 만나보세요.

    music.youtube.com

    - 발매일: 2017. 11. 21

    - 장르: 국내 CCM

     

    트랙 리스트

    01) Overture To Feast

    02) 노래할 수 없는 곳이라 해도

    03) 왕이신 하나님

    04) 온 땅과 만민들아

    05) 잔치

    06) 기쁨이어라

    07) 나의 등 뒤에서 +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08) 나의 약함은 나의 자랑이요

    09) 우리를 부르신 그곳

    10) 낮은 이의 노래

    11) 사랑과 평화를 위한 노래

    12) 복음들고 (Title song)

    13) 우린 빛을 향해 걷겠네

     

     12번 트랙이 이번 곡의 타이틀인 이유도 앞서 말씀드린 브라운의 철학과 깊게 맞닿아 있습니다. 첫번째 기준 점은 잔치입니다. 잔치 이전에는 하나님께 찬미를 올려드리는 하늘의 노래를 드립니다. 1번 트랙은 잔치를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헌정곡입니다. 그 뒤에 오는 트랙은 하나님께 찬미와 찬송을 올려드리는 그분의 영광을 표현합니다.

     

     두번째 기준점인 우리를 부르신 그곳을 통해서 예수의 부활을 고백하고,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며 다짐합니다. 특히 그 전 트랙들인 6-8번 트랙은 감정적인 서사가 돋보입니다. 주 예수를 만난 기쁨과 나를 보호해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쁨"과 "안식 및 보호" 라는 주제로 풀고 있습니다. 그리고 8번을 통해 절정을 달립니다. 나의 약한 모든 것을 주께 내어드리고 나의 자랑은 내가 아닌 주 예수 그리스도임을 고백하며 9번 트랙을 통해 절정을 찍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복음들고> 라는 타이틀이 담긴 '행진'의 주제입니다. 이제 순종의 예배를 드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땅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땅의 노래를 진정으로 토해내게 되는 것이죠. 1번 트랙에서 말한 그들의 이웃, 사회적 약자, 소외된 이들을 위한 노래를 통해 그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내고자 노력하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 그들이 말하는 메시지의 핵심적인 요소를 듣고 싶으시다면 인도자이신 이승호 목사님께서 중간중간에 말씀해주시는 부분을 유의깊게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래라는 것은 참 많은 철학들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한 노래를 통해서 지은이의 생각과 뜻을 알고 그(그녀)가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그런 부분에서 CCM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개신교에선 특별히 찬양을 고백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의무입니다. 우리의 존재 목적이죠.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얻는 기쁨과 행복을 단순히 찬미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 전해짐으로 온전한 찬양이 완성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것들을 간과하고 살아갑니다. 

     

     남들이 보기엔 작은 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거는 이들이 사회엔 많습니다. 정말 그리스도의 가치를 알고 찬양하는 이라면, 이 땅의 외면받는 이들을 위해 함께 노래하며 기쁨의 가치를 전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복음을 알고 전하고 싶다면, 이 땅의 노래 <잔치>를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김향기의 뮤직 캠프, 앨범 통째로 맛보기. 오늘의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밤이 늦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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