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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집 집밥 (2) - 간식 아닌 간식 편 / 김말이, 김말이 만드는 법
    김향기의 먹슐랭가이드/서울 맛집 2020. 4. 12. 22:30

    우리엄마는 평소에 손이 크시다.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온 어머니정도랄까. 그래서 난 먹는 양이 많은 편이다. 그치만 엄마의 음식을 안남겨본적이 없다. 그런 엄마가 나에게 또 큰 시련.. 아니 사랑을 주셨다. 오늘의 집밥 시리즈 두 번째, 간식 아닌 간식 편입니다.

     

    오늘 내가 먹은 간식은

    '김말이'다.

     

    우리 가족이 다함께 만들어 본 김말이 튀김. 나와 아빠는 김마는 담당을 맡았고, 엄마는 튀김 담당.

    결론적으로 너무너무 맛있었다.

    만드는 법이 궁금하실 것 같아서

     

    재료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재료는

     

    김밥 김

    버섯

    당근

    파프리카

    당면

     

    보통 분식집에서 파는 김말이는 당면만 있는 경우가 많지만,

    저희 어머니의 레시피는 김밥 재료 비슷하게 들어갑니다.

    밥 대신 당면이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나름 청량감 있게 먹고 싶어서 이번엔 채소만 넣었다고 합니다.

     

    그림 왼쪽은 소를 만들었다. 미리 쇼쇼쇽 볶아준 다음에 오른쪽 그림처럼 김 끝에 살짝 물을 뭍여 말아주면 김말이 완성. 이제 튀기기만 하면 된다.

    속재료만 모아놓으니까 너무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찰칵 찍었습니다.

     

    집에 숟가락 있는거 없는거 다 모은게 이 사진의 포인트입니다 ㅋㅋ

     

    매사에 진지하신 우리 아버지는 진지하게 김말이를 마신다.

    처음엔 하기 귀찮아서 엄마에게 핀잔을 냈지만,

    이 집에서 제일 단순한 남자 둘이서

    열심히 김말이를 말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단순 노동 너무 재밌어요.

     

    조만간 달고나 커피도 엄마 아빠랑 만들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ㅋㅋㅋ

     

    짠!! 완성하고 신나신 우리 아버지. 해맑은 미소를 오랫동안 보면서 누렸으면 좋겠다. 효도해야지!!!!

    너무 맛있어보여서 사진찍는 사이에 집어먹은 우리엄마와 나.

    그래서 갯수가 왼쪽과 오른쪽이 다르다 ㅋㅋㅋㅋ

     

    다양한 각독에서 찍어본 김말이. 어느 각도가 더 이쁜지 테스트 중이다. 오늘만큼은 사진 감독.

    맛있는 김말이 완성.

     

    내 손톱이 은근 예쁘게 깎여서 맘에 든다 ㅎㅎ

    코로나가 마냥 나쁘지만은 않다.

    가족끼리 둘러앉아서 이런 음식을 만들어본게 정말 오래됐는데,

    추억들이 떠올랐다.

     

    우리 집은 다같이 만들어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만두나 명절음식을

    평소에 많이 만들어 먹는다.

     

    너무 행복했다.

    역시 유쾌한 가족,

    코로나 이겨내고 잘 살아야지.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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