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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왓챠 플레이 다큐멘터리 추천 -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김향기의 사생활/Watchaplay 2020. 4. 20. 14:11

     안녕하세요, 김향기의 사생활. 왓챠플레이로 돌아왔습니다. 요즘에 정말 많은 다큐멘터리를 접하고 보게 됩니다. 사회에 관심을 갖자는 생각이 작품을 보는 데까지 영향을 미칠 줄 몰랐습니다. 블랙딜을 보고나서 우리는 어떠한 곳에서 살아가고 있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여러 자료를 찾던 와중에 정말 좋은 자료가 저에게 가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앞으로 방대한 시리즈가 될 것 같은 이 느낌! EBS의 '다큐프라임' 시리즈입니다. 아마 저의 왓챠플레이 카테고리에서 종종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한 다큐프라임 그 첫 번째 서막.

     

    <자본주의> 입니다.

     

    돈의 본질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

    줄거리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는 세계적 석학들을 만나 자본주의의 역사와 철학의 흐름을 통해서 돈의 본질과 올바른 자본주의의 형태를 제시하는 다큐멘터리다. 이 시리즈는 5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돈은 빚이다', 2부는 '소비는 감정이다', 3부는 '금융지능은 있는가?', 4부는 '세상을 바꾼 위대한 철학들', 5부는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이다.

     

     1부의 주제는 돈의 본질적인 부분과 은행의 역사이다. 2부는 우리의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과 소비중독 사회를 지적한다. 3부는 1,2부의 문제점들에 대안으로 '금융지능'을 길러야 할 책임을 말한다. 4부는 금융지능을 통해 정부와 시장이 이끌어가는 자본주의가 아닌 국민이 자본주의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한다. 5부는 앞으로 우리가 바라봐야 할 이상적 자본주의의 모델을 제시한다.

     

    얼핏 알고 있었지만 끝까지 보고 충격먹었던 1부.

    감상평

     우리가 소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고 싶은 마음 때문에? 그럼 왜 사고 싶은 것일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광고, 마케팅은 철저하게 이 불안 심리를 이용한다. 은행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돈이 없으면 안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여러 파생상품이나 대출을 권유한다. 우리는 평생 돈의 노예로만 살아야 할까.

     

     맨 처음엔 화가 났다. 그리고 무기력했다. 이 다큐멘터리가 결국에 말하는게 "우린 빚더미 속에 사는거야." 라고 말하는 줄 알았다. 그런 분노로 5부를 봤다. 하지만 5부까지 본 나는 나의 이상향을 바꿔나가는 계기가 된 것 같았다. '복지사회'. 복지 자본주의를 말했다. 결국 그들이 말하고 싶었던 대안은 이것이었다. 왜 이렇게 장황한 대작을 말하면서 이 '복지 자본주의'를 말하고 싶었던 걸까.

     

     복지 자본주의를 이해하기까지 많은 설명과 자본주의의 역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소비와 돈의 본질을 알고, 그 허무함을 깨달아야만이 금융지능을 높여야겠다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그 지능을 통해 자본주의의 역사와 철학을 보다 면밀히 이해하고 대안을 찾고자 노력하는 자본주의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이 자본주의의 진정한 주인이 됐을 때, 비로소 이 복지 자본주의를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 당연하게도 한편으로는 생각없이 소비할 때가 많다. 그리고 단순하게 정부의 편을 서거나 시장의 편을 선다. 주체적인 선택이 아닌 우리가 당연히 행해왔던 소비 패턴처럼. 국민이 주권을 가져야 마땅한 민주주의 사회처럼 자본주의도 결국 '국민'이 주인되어야 한다. 복지의 역설을 아는가. 복지 정책이 더 경제적이다라는 것을. 우리는 이런 기본적 지표도 깨닫지 못한 채, 그저 세금이라는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반대하는 것이 부지기수다.

     

     그렇다면 내가 앞으로 해야할 것은 무엇일까. 나의 상태는 3-4부의 위치해 있다. 이제 막 금융지능을 넓히면서 소비의 주체로서 분별하는 시기다. 소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가치 있는 소비'를 하기 위해 조사하고 절제하는 것이다. 필요한 것만 산다는 말이 '절약'이 되어버린 사회. 소비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이 첫째다. 그리고 더 나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 복지 정책에 대한 다큐멘터리나 기사, 칼럼 등을 수집해 더 공부할 생각이다. 필요하면 논문도 볼 생각이다. 나는 내 자식이 남의 의자를 뺏으며 자기 자리 찾기 급급한 사회를 만들고 싶지 않다.

     

     실패해도 되는 자유를 얻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가져야겠다. 금융 지능을 높이고,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닌 내가 돈의 주인이 되자. 그리고 이러한 것을 대중들에게 글이나 영상으로 알리는 작업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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