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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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로장생 (7) -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헤르만 헤세 作김향기의 북로장생/인문학 2020. 4. 1. 22:20
간만에 돌아온 김향기의 북로장생. 근 2주간 자기개발서와 재테크 저서로 인해 경제라는 분야에 눈이 떴지만, 저의 마음 속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문학과 예술로 여유를 누리고자 책을 한 권 집었는데요. 예전에 사놓고 읽는다 읽는다 하며 묵혀뒀던 헤르만 헤세의 작품, 을 가져왔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제가 처음 '민음사 세계 문학전집'을 처음 입문하게 된 작가이자, 저에게 큰 교훈을 많이 주신 표현주의자 작가이죠. 헤르만 헤세는 삶의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예술로 극복한 작가로 유명하죠. 그의 소설은 자전적인 성향이 짙습니다. 각 작품의 해설집에 나온 헤르만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계기를 갖곤 하죠. 참 멋있는 저자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의 뜨거웠던 열정과도 같은 책, 을 함께 살펴볼까요? 클링조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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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남이 되기까지, 500일의 썸머김향기의 사생활/Netflix 2020. 3. 24. 21:31
요즘, 나에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사랑을 연습하기 위해, 사랑하는 이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로맨스 영화에 입문하게 되었다. 오늘 내가 본 영화는 500일의 썸머. '이 이야기는 사랑 얘기가 아닌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다' '해피엔딩에 익숙해진 난 이 복선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이 끝나버린 순간이었다. 우리에겐 많은 만남이 존재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아마 스쳐 지나간 누군가를 떠올릴 것이다. 사소한 우연들이 만나 인연이 되고 그 끈은 사랑으로 얽혀 때로는 기쁨에 넘치기도 때로는 슬픔에 매이기도 한다. 톰과 썸머도 그렇게 사랑이 시작됐다. 약간의 미묘한 차이가 있었지만 말이다. 여느 커플처럼 미친 듯이 사랑하는 뜨거운 여름이 시작된 것이다. 찌는 듯한 더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