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영화
-
그 때 우리는 미쳤었다, <노트북 (2004)>김향기의 사생활/Netflix 2020. 3. 28. 14:26
안녕하세요, 김향기의 사생활 Netflix 편이 어느 덧 4회를 맞이했네요.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한지 곧 일주일 차가 되어가는 지금, 저는 요새 봄 날씨를 만끽하고자 창문을 열어놓고 혼자만의 사색에 빠지기도 합니다. 여러분에게 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나 단어가 있으신가요? 저는 꽤 많습니다. 지금 당장은 벚꽃엔딩, 봄비, 따스함, 나른함 같은 단어들이 생각나네요. 오늘 우리 이웃님에게 소개해주고픈 영화는 봄과 같은 영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때로는 따스했던, 때로는 쌀쌀했던 추억들을 회고하며 진정한 사랑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영화, 노트북입니다.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에 빠져보시겠어요? 노아와 앨리의 만남은 뜨거웠다. 그들은 서로에게 미쳐있었다. 필름 속에서 비춰지는 둘만의 사랑은 직설적이었고 열정적..
-
영원한 나만의 링고스타, <노팅힐 (1999)> (스포주의)김향기의 사생활/Netflix 2020. 3. 27. 15:11
최근 들어 꾸준히 로맨스 영화를 봤다. 노트북, 김종욱 찾기, 500일의 썸머. 넷플릭스는 나에게 한 영화를 추천해줬다. 바로 오늘 소개할 영화 노팅힐이다. 영화는 한 할리우드 스타를 비춰준다. 수많은 팬들의 함성, 레드 카펫에서 터지는 셔터 소리. 소리는 이내 잠잠해진다.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사는 한 남자가 동네와 이웃들을 소개해준다. 정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그녀와 그는 '노팅힐'에서 만나게 된다. 윌리엄(남주)과 애나(여주)는 서로에게 이끌렸다. 강렬한 만남은 아니었지만 윌리엄은 일반적으로 애나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 무례하지 않았고, 위트 있었다. 약간의 어색함을 푸는 어리숙한 모습이 애나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아마 그때까지만 해도 윌리엄은 오늘은 운수좋은 날이라고 생각했을테다. 하지만 그 작..
-
사진을 통해 삶을 엿보다, 8월의 크리스마스김향기의 사생활/Netflix 2020. 3. 25. 13:34
안녕하세요, 맛있는 점심 잘 드셨나요? 김향기의 사생활 두 번째 시간, 오늘도 넷플릭스에서 아주 맛있는 영화를 서칭했습니다. 특별히 는 저에겐 나름 의미있는 영화여서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며 본격적으로 영화 속으로 빠져 봅시다. ====(스포주의)==== 찌는 듯한 여름 어느 날, 정원은 텅 빈 운동장을 바라보며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기억한다. 어린 시절들을 뒤로 하고 돌아온 초원 사진관. 그곳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들고 찾아온 손님들이 있었다. 정원은 항상 친절하고 배려심 있게 사진을 찍어준다. 자신만의 사진 철학이 있다. 그것은 '활짝' 웃는 것이다. 그런 와중 아주 특별한 손님 '다림'이 찾아왔다. 어찌된 영문인지 서로에게 웃음이 되어주는 ..
-
운명이 남이 되기까지, 500일의 썸머김향기의 사생활/Netflix 2020. 3. 24. 21:31
요즘, 나에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사랑을 연습하기 위해, 사랑하는 이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로맨스 영화에 입문하게 되었다. 오늘 내가 본 영화는 500일의 썸머. '이 이야기는 사랑 얘기가 아닌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다' '해피엔딩에 익숙해진 난 이 복선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이 끝나버린 순간이었다. 우리에겐 많은 만남이 존재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아마 스쳐 지나간 누군가를 떠올릴 것이다. 사소한 우연들이 만나 인연이 되고 그 끈은 사랑으로 얽혀 때로는 기쁨에 넘치기도 때로는 슬픔에 매이기도 한다. 톰과 썸머도 그렇게 사랑이 시작됐다. 약간의 미묘한 차이가 있었지만 말이다. 여느 커플처럼 미친 듯이 사랑하는 뜨거운 여름이 시작된 것이다. 찌는 듯한 더위도..